[시]
개망초 2 / 김주완
달오 구다리에서 갱빈으로 오르는
강둑에는
개망초 숲길이 있다
찔레넝쿨이 좁은 길을 침범하는 아침에도
욕심 없이, 조용히 제 자리만 지키고 있다
하얀 물감, 점점이 뿌려놓은 풀밭 사이로
좁고 구불구불한 길 내어놓고
이 땅의 개망초들
미륵불 같은 사람 하나
불현듯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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