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시] 깍지 1 / 김주완 [2011.05.11.]

김주완 2011. 5. 12. 08:11

 

[시]

 

     깍지 1 / 김주완


알맹이는 다 털어 주고

빈 몸으로

안방 아궁이에서

타닥타닥

소신공양燒身供養하고 있는

마른 콩깍지,

건넌방 시렁에선 메주 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