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자작나무 3 자작나무 3 초와 / 김주완 그대 하얀 속살에 쪽지 하나 써서 날렸네, 연분홍 종이비행기처럼 세상이 잠든 깊은 밤 훌쩍 띄워 보냈네 서툴게 자판을 두드리며 채팅을 한 것이네 깜깜한 어둠 속으로 스며든 마음자락이 통째로 부딪쳐 화르륵 불길 일었으면 참 좋겠네, 늙은 나무의 소망이네 오래 표류하.. 시 · 시 해설/영상시 2011.03.22
[스크랩] 자작나무 2 자작나무 2 초와 / 김주완 밤이 되면 하얀 도포를 입고 화건樺巾을 쓴 목신木神이 걸어 나온다 무리지어 다가오는데 발걸음이 보이지 않는다 발자국 소리가 땅으로 스며들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다 뭇 나무들은 숨죽인 채 잠들어 있다 큰 짐승 작은 짐승 하나같이 죽은 듯이 위장한다 엎드린 채 정.. 시 · 시 해설/영상시 2011.03.21
[스크랩] 자작나무 1 자작나무 1 초와 / 김주완 초봄의 자작나무 숲에 가보아라 널려진 화선지에 글들이 빽빽하다 겨우내 곧은 손 녹여가며 쓰고 또 쓴 바람의 말씀들이 스멀스멀 살아나고 있다 지상의 슬픔을 잡아먹는 글자들의 모습을 보면 8만 4천 번뇌는 말씀의 식량임을 안다 누가 파지破紙를 찢는지 숲속에서는 자작.. 시 · 시 해설/영상시 2011.03.18
[시] 자작나무 3 / 김주완 [2008.04.04.] [시] 자작나무 3 / 김주완 그대 하얀 속살에 쪽지 하나 써서 날렸네, 연분홍 종이비행기처럼 세상이 잠든 깊은 밤 훌쩍 띄워 보냈네 서툴게 자판을 두드리며 채팅을 한 것이네 깜깜한 어둠 속으로 스며든 마음자락이 통째로 부딪쳐 화르륵 불길 일었으면 참 좋겠네, 늙은 나무의 소망이네 오래 표류하지.. 시 · 시 해설/근작시 2008.04.04
[시] 자작나무 2 / 김주완 [2008.04.04.] [시] 자작나무 2 / 김주완 밤이 되면 하얀 도포를 입고 화건樺巾을 쓴 목신木神이 걸어 나온다 무리지어 다가오는데 발걸음이 보이지 않는다 발자국 소리가 땅으로 스며들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다 뭇 나무들은 숨죽인 채 잠들어 있다 큰 짐승 작은 짐승 하나같이 죽은 듯이 위장한다 엎드린 채 정.. 시 · 시 해설/근작시 2008.04.04
[시] 자작나무 1 / 김주완 [2008.04.04.] [시] 자작나무 1 / 김주완 초봄의 자작나무 숲에 가보아라 널려진 화선지에 글들이 빽빽하다 겨우내 곧은 손 녹여가며 쓰고 또 쓴 바람의 말씀들이 스멀스멀 살아나고 있다 지상의 슬픔을 잡아먹는 글자들의 모습을 보면 8만 4천 번뇌는 말씀의 식량임을 안다 누가 파지破紙를 찢는지 숲속에서는 자작.. 시 · 시 해설/근작시 200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