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산 4 / 김주완 [2012.08.07.] [시] 우산 4 / 김주완 나무의 가지가 되고 잎이 되어 말없는 산 속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머니 봄이면 철쭉 저린 꽃을 피우며 애간장이 마르더니 장맛비 철철 퍼붓는 진날이 되자 잿물 들인 치맛자락 활짝 펴시어 저 비 피해가라 궂은 날을 받쳐주는 느타리버섯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2.08.09
[시] 우산 3 / 김주완 [2012.08.07.] [시] 우산 3 / 김주완 문득 빗줄기 사선으로 내리꽂히고 바람 사납게 몰아치는 날 벽이 없는 우산은 금세 뒤집혀진다 화가 치미는 좁은 소갈머리처럼 확 뒤집어 죄다 내보이는 부끄러운 속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2.08.09
[시] 우산 2 / 김주완 [2012.08.07.] [시] [제6시집] 우산 2 / 김주완 순리를 거스르는 역천逆天이리라 완만한 외양의 타고난 반골이던가, 작은 영토의 빗줄기의 방향을 바꾸고 눈발의 착륙을 막는 저 완강한 거부 펼쳐진 맑은 날의 그는 눈부신 빛살을 흡충처럼 빨아들이거나 되돌려 보내기도 한다 핵우산의 그늘에서는 모두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2.08.09
[시] 우산 1 / 김주완 [2012.08.07] 2012.12.09. 발행『구미문학』제23집 16쪽. 초대시 발표 해동문학 2013년 겨울호(통권 84호) 126쪽 수록 [시] 우산 1 / 김주완 붉은 꽃무늬 우산 하나 가지고 싶네 떨어지는 것은 떨어지는 대로 흘려보내고 남은 빗방울 몇 개 굵은 구슬처럼 달고 무지개거나 뭉게구름이거나 그런 것을 생각하는 비..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