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약속 - 6 <약속은 어겼어도 거짓말은 안했다?> / 김주완 내가 좋아하는 후배 철학자 문성학 교수의 저서 중에 <약속은 어겼어도 거짓말은 안했다?>라는 표제의 책이 있다. 약속을 어긴 사람의 교묘한 자기변명을 냉소적으로 지적한 책이다. 나중에 약속을 어길 경우를 대비하여 처음부터 애매모호하게 약속한 사람이 약속을 어긴 후에 변명할 수 있는 말..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7.24
[단상] 약속 - 5 / 김주완 약속에는 사소한 것도 있고 중대한 것도 있다. 사적인 약속도 있고 공적인 약속도 있다. 밥이나 술 한 잔 하자는 정도의 일상적 약속은 사소하고 사적이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걸게 하거나 대중에 대한 약속은 중대하고도 공적이다. 사람들은 사소한 약속 위반에는 실망하고 분노하지만 중대한 약..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7.22
[단상] 약속 - 4 / 김주완 밥 먹듯이 약속을 어기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러면서도 자기만이 양심가인 양 위장을 하고 독야청청 청렴한 체 한다. 저명인사들 중에 더 많다. 이런 사람은 도덕감과 자존감이 마비된 사람이다. 마음이 병들어 있는 이런 사람들을 수용하여 치료할 병원이 필요한 시대..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7.21
[단상] 약속 - 3 / 김주완 약속은 궁극적으로 <자기와의 약속>이다. 남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이 자발적으로 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속 위반은 자기 배반이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책임지지 못하는 행위이다. 자기를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책임지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과는 처음부터 인간관계..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7.20
[단상] 약속 - 2 / 김주완 약속은 다가오지 않은 미래시점의 일을 미리 정해 두는 일이다. 약속을 한 순간부터 그것을 이행하는 순간까지 약속은 우리를 구속한다. 그러나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처음부터 그 구속을 벗어난다. 책임감이 수반되지 않는 약속은 처음부터 공수표이다. 그것을 믿는 사람만 피해를 입게 된다.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7.19
[단상] 약속 - 1 / 김주완 삶은 약속의 연속이다. 시간 약속을 하고 계약을 하며 맹세를 하고 서약이나 공약을 한다. 스스로 세우는 생활계획까지 일종의 약속이다. 약속과 그것의 이행, 또는 약속과 불이행이 반복되는 가운데 삶이 영위된다. 성실한 삶이란 약속을 지키는 삶이다. 불성실한 사람은 약속에 구애받지 않는다. 사..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7.18
[단상] 약속 / 김주완 약속은 미래시점의 일을 현재시점에서 미리 정하여 스스로 묶어두는 일이다. 약속을 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한쪽에는 요구가 다른 쪽에는 책임이 생긴다. 약속의 파기는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다. 신뢰를 버림이며 인간관계의 포기이다.-삶의 기본인 약속.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