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09-11 한국시 발표>
코스모스 2 / 김주완
나 떨고 있나요
이만큼 고개 빼고 웃음 지으며
살짝 올라앉은 벌의 무게에
잠시 휘청거릴 뿐인데
바람이 다가와 건드리길래
간지럼 조금 탈 뿐인데
파란 하늘이 눈부셔
현기증 약간 앓을 뿐인데
나 지금 떨고 있나요
떠나는 가을이
아프도록
내 허리를 붙들고 있어요
<200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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