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옥탑방 3 / 김주완
국어사전에 오르지도 못한 이름
건축물대장이나 등기부에도 등재되지 않은 공간
옥탑방은
신상기록도 없이 버려진 사생아 같다
기름진 땅의 배척으로 갈 곳이 없어
허공 까마득히 내몰리는 버러지들,
발악스레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오기傲氣 하나
바람 불면 곧 떨어질 것 같은데
간혹, 자지러지는 교성嬌聲 새어 나온다, 거기서
<200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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