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연날리기 2 / 김주완
빈 하늘에 홀로 떠 있구나
달 가고 해 가도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려
기웃기웃
산 너머 강 건너 바라보고 있구나
색깔 바래지는 날들
더는 놓치지 않으려 연줄 꼭 거머쥐고 있구나
육모얼레에 얽힌 전설
꼭꼭 감은 채 풀지 않고 있구나
얼어붙은 구만리 하늘 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꽃잎 한 점, 붉디붉다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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