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제기차기 5 / 김주완 [2007.12.28.]

김주완 2007. 12. 28. 12:34


[시]


     제기차기 5 / 김주완


내가 너를 차는 건

돌아올 줄 알기 때문이다


땅을 굴리는 것은

언 땅을 콩콩 굴리는 것은

함박눈꽃송이처럼 내려앉을

너의 자태를 알기 때문이다


너의 자리로 돌아오지 않고는

못 배기는

너의 성미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0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