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너를 보내며 / 김주완
더는 잡을 수가 없었다,
꽃잎처럼 바람처럼 나서는 너를
미끄럽게 미끄럽게 내딛는 너의 발걸음을
나는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내 속에 머물다 스미어 나온 눈물들이
가물가물 멀어져 가는 것을
더는 볼 수 없어 눈을 감았다.
<2007.03.22.>
'시 · 시 해설 > 근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산수유 / 김주완 [2007.03.29.] (0) | 2007.03.29 |
---|---|
[시] 물의 노래 / 김주완 [2007.03.22.] (0) | 2007.03.22 |
[시] 저녁나절 / 김주완 [2005.11.20.] (0) | 2005.11.20 |
[시] 아픔 / 김주완 [2005.11.11.] (0) | 2005.11.11 |
[시] 의혹 / 김주완 [2005.03.16.] (0) | 200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