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물의 노래 / 김주완 [2007.03.22.]

김주완 2007. 3. 22. 18:44

[시]


    물의 노래 / 김주완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나는 가네요,

머물러 깃들 곳이 없더라도

때 되면 다시 돌아오기 위하여

지금 나는 나서야만 하네요,

바위처럼 당신은 거기에 있고

남은 마음 또한 거기 있더라도

내 품에 안겨야 할 것들이 있어

아득한 길에 끌려 나는 가네요.

 

                                   <200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