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0.10. 칠곡문협 『칠곡문학』수록>
계단 4 / 김주완
새에게는
밟아 오를 계단이 없다
그래서 새는
공중을 훨훨 날아오른다
다리가 가는 새는
몸보다 큰 날개를 가지고 있다
꽃가루인 양 숲의 향기를 뿌리는
새의 날갯짓
하나하나가 공중의 계단을 만든다
펄펄 허공중에 계단을 만들면서
하늘 끝으로 날아오르는
새의 자유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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