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덕담 5 / 김주완
할머니는 때마다 비손을 하였다.
첫이레,
두이레,
세이레,
백일,
돌날,
솔가지 같은 손에서 불이 일도록
조왕전에 빌었다.
“묵고 자고 묵고 자고
우리 손자 묵고 자고
조왕님께 비나이다.”
잘 먹으면 탈이 없고
잠자면서 크는 거라,
할머니의 비나리에는
그런 이치가 들어 있었다.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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