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덕담 3 / 김주완
축원의 샘에서 솟는
순한 물줄기가 덕담이다
촉촉하게 마음을 적셔주는
한없이 부드러운 물기가
다함없이 번져 나는 것이 덕담이다
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져서
흙먼지 풀썩풀썩 날리면서
서로를 질식하게 만드는 악담과는
정반대 편에 자리 잡은
사랑과 배려의 또 다른 이름이
덕담이다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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