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998, 8, 13(木) - 8, ,까지 대구문협 「글과 그림전」에 출품 / 그래픽 : 이나영>
사랑 1
김 주 완
내가 주었을 때
너는 받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줄 수 있었다.
언젠가
네가 받고 싶을 때가 된다면
그 때
내가 너에게 줄 수 있을지는
모른다.
지금은 모른다.
네가 아니라 내가 모른다.
우리가 서 있는 지금의 여기는
그 때의
거기가 될 수 없음므로서이다.
<199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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