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2010.06.02. 칠곡군수 선거

장세호 칠곡군수 인터뷰[칠곡신문]

김주완 2010. 7. 15. 17:46

주민참여로 행복칠곡 건설
장세호 칠곡군수 인터뷰

2010년 07월 15일(목) 05:49 [칠곡신문]

 

↑↑ 장세호 칠곡군수

-7월1일 칠곡군수로 취임했는데 취임사를 통해 꼭 하시고 싶었던 말씀은?

장=먼저 이번 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모아 불신과 분열의 벽을 넘어 새로운 칠곡, 화합된 칠곡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모을 때 건강하고 행복한 칠곡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또한 저는 그동안 준비한 정책과 열정을 칠곡의 발전과 군민을 위하여 모두 바치겠습니다. 모든 군정은 군민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10년 후를 대비하는 비전과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항상 군정을 책임지는 자세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된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싶니까?

장=우선 이번에 제가 군수로 선택받은 것은 주민 여러분이 변화를 갈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와 구미 경제의 침체로 칠곡의 경제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때 지역주민들은 보다 역동적이고 개혁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군수를 원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둘째, 차별화를 들 수 있습니다. 김주완 후보와의 단일화는 젊고 양심적인 세력과 낡고 권위주의적인 세력의 대결구도를 뚜렷하게 형성, 제가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셋째, 2번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세번째 도전하는 저에게 이번에는 한번 믿고 맡겨보자는 유권자들의 동정론이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투표하지 않은 주민들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도 많은데….

장=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날로 심해지는 것 같아 선거직의 한사람으로서 걱정과 책임감을 가져봅니다. 이같은 정치적 무관심은 지역을 이끌어온 지도자들이 그만큼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하지 못한데서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열린 행정, 주민참여 행정'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민의 소리를 군정에 다양하게 반영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군정에 관심을 가지고 그 결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민 만족도를 높혀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권위주의를 청산해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적합한 행정으로 지역경제에 돈이 돌아가는 살아 있는 경제 여건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군정은 무엇이고, 역사적으로 어떤 군수로 남고 싶습니까?

장=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군정목표는 '주민이 행복한 칠곡군'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을 가장 잘하는 군수는 궁극적으로 주민을 편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군수입니다. 저는 주민 개개인이 정말 행복한 칠곡, '행복칠곡'을 만든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주민이 행복한 칠곡'이 민선5기 4년만에 가능 하겠습니까?

장=주민이 행복하려면 여러 가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첫째, 주민이 건강해야 합니다. 둘째, 먹고 살거리 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셋째, 자식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임기중 단기계획과 중·장기 계획으로 나누어 이러한 과제들을 시급한 것부터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발빠른 행정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임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후 이번 선거로 나타난 주민갈등과 흩어진 민심을 어떻게 수습해 나가시겠습니까?

장=저는 이번 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모아 불신과 분열의 벽을 넘어 새로운 칠곡, 화합된 칠곡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지난 6월20일 지천면 신동성당 서경윤 신부님이 주관한 6·2지방선거 출마자 초청간담회에서 낙선자들 공약중 실현가능한 것들로 '화합공약'을 선정,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도 칠곡의 발전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저와 선출직 모든 분들이 주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한다면 모든 주민들이 진정한 일꾼으로 인정해 주시리라 믿고 열심히 봉사하는 것 밖에 없겠지요.

-칠곡에서 가장 큰 문제와 지역발전 저해요인은 무엇이라 보시며, 이에 대한 해결책과 지역발전방안이 있다면….

장=가장 시급한 문제는 칠곡 지역사회가 매너리즘(타성)에 빠져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잘나가던 구미 경제와 대도시인 대구와 인접, 인구가 늘고 공장이 들어서고 하니까 너무 현실에 안주한 나머지 자생력있는 도시로 성장할 새로운 발전동력을 찾는데 게을리해온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공직사회가 이러한 노력의 중심이 돼야 지역에 활력이 살아날텐데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먼저 공직자들의 의식을 개혁하여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를 생각하는 행정, 주민참여적 행정으로 행정의 틀을 확 바꾸겠습니다.

둘째,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풍부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하여 건강한 칠곡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먹고 살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가 잘되게 하고, 월급받는 사람은 월급을 더 많이 받고, 농업인들은 농산물을 제값에 받게 하겠습니다. 넷째, 청년실업문제 해결과 특성화 교육으로 학부모 부담을 덜어 드리고, 자녀교육에 대한 국가지원의 사각지대를 해결하여 자식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다섯째, 낙동강을 활용한 고급레포츠 공원조성, 신도시 구상, 광역 경전철망 구축, 미군부대와 연계한 국제교육특구 개발, 옻 디스플레이 관련 바이오 벤쳐산업육성 등 10년후를 내다보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습니다.

이성원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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