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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서 박빙승부 펼쳤던 두사람 공천 결과따라 與 - 무소속 대결 예상 김영석 현 시장은 2007년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 재선거에서 2위인 이성희 인천도시관광 대표를 172표 차로 제쳤다. 당시 영천시장 재선거에선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무소속 후보 6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김 시장과 이 대표뿐이다. 지난번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두 후보간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셈이다. 김 시장과 이 대표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다만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는 후보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무소속의 대결구도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두 후보 모두 공천 이후의 행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김 시장은 재임기간 영천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잘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구나 전국적으로 6개 지자체가 유치전을 펼쳤던 한국 마사회 제4경마장 유치로 날개를 달았다. 지역 정가에선 경마장 유치라는 결과물이 김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희수 의원의 호흡이 잘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이성희 대표의 도전도 만만찮다. 자신의 지지기반인 청통면을 중심으로 이씨 문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재선거의 경우 출마한 후보 상당수가 자신과 성향이 비슷해 표가 분산됐지만, 이번에는 자신에게 표가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시장은 "경마장을 군민과 타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저파크'로 만들고, 사행시설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을 검토할 것"이라며 "찰떡 궁합인 지역구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더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대표는 "경마장이 사행성 시설로 전락해 지역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 시장의 성과에 대립각을 세운 뒤 "중앙 정치무대에 인적 네트워크가 튼튼한 젊은 시장이 나와야 기업, 대학 등을 유치해 영천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양보운기자 yby@yeongnam.com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 청송군수 단독후보 추대 무투표 당선이냐 전·현직 군수간 한판 대결이냐 '단독후보의 무투표 당선이냐, 전·현직 군수간의 한판 대결이냐.' 청송군수 선거의 관전포인트다. 지역에선 정치권이 단독후보 추대를 통한 무투표 당선으로 깨끗한 지역이미지를 되찾자는 분위기가 적지않다. 청송은 민선 4기 동안 4명의 군수가 선거법 위반이나 횡령 등의 혐의로 임기 중 낙마하거나 퇴임 이후 사법처리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무투표 당선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닌 것으로 보면서도 전·현직 군수간의 대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한동수 현 군수가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고, 안의종 전 군수가 출마를 검토중이다. 또 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이 제한된 윤경희 전 군수도 사면복권이 될 경우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선 한 군수가 한발 앞서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군수는 지난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 타이틀을 내걸고 당선돼 한나라당에 입당한 지역구 정해걸
초대와 2대 군수를 지낸 안 전 군수는 유권자의 30% 정도가 살고 있는 진보지역과 진성중학교 졸업생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희 전 군수는 지지층과 조직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다만 윤 전 군수로선 사면복권이 되지 않을 경우 출마가 불가능하다. 한 군수는 "짧은 기간에 표류하던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고, 선거로 인한 갈등 해결에도 힘을 쏟았다"며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공을 위해 4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군수는 "낙하산 군수가 아니라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토박이 군수가 필요하다"며 "한나라당과 친박연대 공천 신청을 놓고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윤경희 전 군수는 "청송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적임자이고, 군민들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 칠곡군수 現군수 - 국회의원 불화설속 道의원 등 5∼8명 도전 3선 도전에 나서는 배상도 현 군수는 지역기반이 탄탄하고, 특히 노인층의 지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흔을 넘긴 나이를 고려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지역구 이인기 국회의원과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아 한나라당 공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 도전자들도 많다. 현재 배 군수에게 도전장을 던진 후보는 장세호 한나라당 칠곡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김경포 전 칠곡군 기획감사실장, 김주완 전 대구한의대 교수, 김희원 한나라당 경북도당 정책자문 위원, 송필원 육군 3사관학교 명예교수 등 5명이다. 출마를 검토 중인 박순범 경북도의원, 이융재 전 고령 부군수까지 합치면 7명으로 늘어난다. 배상도 군수는 지역구 의원과의 갈등에 대해 "이 의원과의 관계는 예전과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90대에도 40대처럼 일할 수 있으면 문제없는 것 아니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역 정가에선 배 군수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군수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3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장세호 한나라당 칠곡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은 "이번이 세번째 도전인데 10년 후 칠곡군이 먹고 살 것을 준비해뒀다"고 밝혔다. 김경포 전 기획감사실장은 "전국으로 통하는 교통망을 바탕으로 대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토대로 이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주완 전 대구한의대 교수는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경험을 가진 사람이 단체장으로 와야 지역이 발전한다"고 주장했고, 김희원 한나라당 경북도당 자문위원은 "직원 500여명을 둔 기업의 CEO출신으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필원 교수는 "칠곡군에 대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미래지향적인 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인기 의원의 정책보좌관 출신인 박순범 경북도의원과 이융재 전 고령부군수는 출마를 진지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태락기자 mtr21@yeongnam.com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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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08:38:55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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