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군 과열…최대 격전지로 부상
- 이인기 의원-현 군수 불화설로 후보 난립…
‘한’공천 후 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 기사 입력시간 : 2010-03-03 20:58
칠곡군수 선거는 이번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격전지역으로 분류될 만큼 많은 후보들이 나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배상도(71) 현 군수를 비롯해 장세호(54) 한나라당 칠곡군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박순범(53) 현 경북도의원, 김주완(61) 전 대구한의대 교수, 김희원(50) 한나라당 경북도당 정책자문위원, 김경포(59) 전 칠곡군 기획감사실장, 송필원(65) 육군 3사관학교 명예교수 등이다.
특히 칠곡은 공천권을 쥔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과 현 군수와의 불화설로 타 지역보다 많은 후보들이 난립해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입지가 강해 한나라당 공천이 결정되면 공천을 받은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배상도 군수는 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인기 국회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배 군수는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박순범 도의원은 본인이 직접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은 채 의정활동과 당협활동에 열중하고 있지만 이인기 의원과의 관계 등 여론에 따라 강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현 군수와 격전을 벌였던 장세호 칠곡군 당협부위원장은 두 번의 출마경험을 통해 누구보다도 칠고군의 정서와 발전방향 등을 잘 알고 있는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장 당협부위원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난 군수 선거에서 30% 가까운 지지를 얻어낸바 있다. 배 군수의 행정방식에 대해 “칠곡군 같은 젊은 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김주완 전 대구한의대 교수는 일찌감치 군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교수는 “관행과 타성에 젖은 행정을 개혁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공천과 관계없이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칠곡군 기획감사실장을 지낸 김경포씨는 늦게 선거에 뛰어들어 얼굴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직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현 군수가 고령임을 겨냥해 지역 후배를 위해 군수직을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원 한나라당 경북도당 정책자문위원은 대학에서 도시개발을 전공하고 달서구 의원직을 경험해 행정이론과 행정실무를 겸한 인물임을 내세워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약목과 북삼이 주요 지지층이라고 밝힌 김 위원은 “당이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송필원 육군3사관학교 명예교수는 40년간 교육자로 생활해 왔다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현재 빚이 많은 칠곡군의 살림살이를 되짚어 보겠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군 출신으로 군 관련단체와 보훈단체, 학부모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칠곡군수 선거에 대해 이인기 의원측은 “전혀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공천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신승남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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