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회장-이해리 시인의 조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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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하고도 말없이 흐르는 낙동강이 있기에"
이동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빨간 단풍이 빛을 발하다 사랑으로 애타는 가슴처럼 몸부림치던 날, 가던 길 멈추고 나의 시선을 묶어놓던 계절, 한 때 화려했던 그들도 이제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겨울을 나고 있다"며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살아간다"고 말했다.
이해리 시인은 이날 인사말 도중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행사장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그는 '낙동'이라는 말만 들으면 눈물이 저절로 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해리 시인은 "낙동강이 슬픈 것은 우리 민족을 위해 수 없이 희생하고도 아무 말없이 흐른다는 것"이라며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데도 자신의 몸을 썩히면서도 흘러간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리고 낙동문학 9집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눈물 맺힌 사연을 묻자 자작시 '왜관(1면에 게재)'을 보여주었다. 600년 대대로 왜관을 지키며 살아온 이동진 낙동문학회 회장이 대구MBC 서점에서 우연히 들춰본 이해리 시집의 '왜관'이란 시가 조우한 것은 거기에 낙동강이란 매개물이 있었기 때문으로 이해리 시인은 보고 있다. | |||||||||||||
칠곡신문기자 newsir@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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