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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주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늘의 정체` [대경일보]

김주완 2014. 11. 19. 08:37
김주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늘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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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3 13:20 입력

 

김주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인 ‘그늘의 정체’가 발간됐다.

 

김주완 시인은 1984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구름꽃’, ‘어머니’, ‘엘리베이터 안의 20초’,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 시집과 ‘아름다움의 가치와 시의 철학’, ‘미와 예술’ 등의 저서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2008년 이후에 쓴 작가의 시 중 75편을 실은 것으로, 김주완 작가는 “생과 사물의 본질 해명에 대한 천착이나 유년의 풍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 역시 슬픔으로 노래되고 있다. 슬픔의 또 다른 이름이 사랑이다. 늙어서도 노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는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로 이어지는 순환적인 사계의 이야기 속에서 계절마다 독특한 예술적인 취향을 나타낸다. 즉 겨울의 해넘이가 흔히 죽음으로 비유되지만, 겨울의 긴 터널을 지나면 봄의 소생이 기다린다. 그러면서 사계의 어느 한 부분을 잘라내어 극화된 감정을 절제 있게 얘기하고 있다.

 

송희복 진주교대 교수는 해설에서 “서정시의 본령을 지키는 시인 김주완은 낭만적 정열을 지닌, 시적 역발상의 극치를 보여준 시인으로 가장 먼저 손꼽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유중 서울대 교수는 추천사에서 “김주완의 시는 생래적인 연민과 이끌림을 다듬어가는 숙명적인 작업이다. 그의 시는 저주인 동시에 축복이다”라고 밝혔다.

 

왜관 출신인 저자는 대구한의대 교수를 지냈고, 예술철학을 전공한 철학박사이다. 현재 한국문협 이사, 경북문협 부회장, 대한철학회 한국동서철학회 고문, 대구교육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구상문학관시창작강좌를 매주 3시간씩 연중무휴로 열고 있다.

 

가지고 싶은 단풍잎이

꽃뱀처럼 어둠 속을 빠져나가고

검은 숲에서 담배 한 개비 불을 붙였다

검지와 중지 사이

빨갛게 불꽃으로 타들어가는

느낌표 하나, 반짝

숲의 어두운 몸에 구멍이 뚫린다

 

-「가을밤에 찍는 느낌표 1」전문

 

시인동네 시인선 21, 114쪽, 9천원



정윤경 기자 rulluralla37@naver.com

출처 :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
글쓴이 : 김인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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