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뜨락] 홍시
관련이슈 : 詩의 뜨락
김인숙
가을비 오는 날
가지 끝에서 떨어진 홍시 하나
석양빛이다
쪼그라들더라도 살아남아
겨울날
까치밥이 되길 원했을까
빗소리 스며드는 저녁 때
부서진 몸을 안고
어둠으로 들어서는 저 핏물들,
잦아드는 소리 처연하다
-신작시집 ‘소금을 꾸러갔다’(문학의 전당)에서
가을비 오는 날
가지 끝에서 떨어진 홍시 하나
석양빛이다
쪼그라들더라도 살아남아
겨울날
까치밥이 되길 원했을까
빗소리 스며드는 저녁 때
부서진 몸을 안고
어둠으로 들어서는 저 핏물들,
잦아드는 소리 처연하다
-신작시집 ‘소금을 꾸러갔다’(문학의 전당)에서
◆ 김인숙 시인 약력
▲200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꼬리’ ▲신라문학 대상 수상 ▲구상문학관시동인 ‘언령’ 회장
▲200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시집 ‘꼬리’ ▲신라문학 대상 수상 ▲구상문학관시동인 ‘언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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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4 22: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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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뜨락]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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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상문학관 시동인 [언령]
글쓴이 : 김인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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