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영상시

[스크랩] 12월 - 10

김주완 2011. 2. 22. 13:18

        12월 - 10 초와 김주완 옷 다 벗고 목욕까지 한 나무 새 날에 입을 새 옷 필요하여 얼어붙은 허공을 깨고 푸른 비단 한 필 잘라낸다 놓을 것 모두 놓아버린 산 새 날에 품을 새 숨결 간직하려고 얼어붙은 발밑으로 잠든 생명들 불처럼 움켜쥔다 흐름을 멈추고 서 버린 강 새 날을 적실 새 생명 지키려고 식어서 굳은 몸 속으로 맑고 고운 물살 품는다 할 일 다 못하고 여기까지 온 사람 새 날에도 꺼내 들 소망 하나 간요하여 절망 덩어리 보얗게 닦아 숯검정 낀 가슴 깊이 담는다
출처 : 칠곡사랑모임
글쓴이 : 박상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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