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구시협 2013 연간작품집 『대구의 시』(통권 제23호) 2013.12.21.발행, 49쪽 수록>
적요의 빛깔 2 / 김주완
아지랑이도 아닌 것이, 별도 아닌 것이, 백주대낮에 아지랑이처럼 별처럼, 강, 가의 둑마루길, 위의 벤치에 앉아서 보는, 눈앞에서 아른대는, 저 무량한 현기증, 영롱한 색색, 골목 끝 점집, 처녀보살의 눈에서 나오던 형형한 신기, 푸름도 아니고 붉음도 아닌 빛깔, 삭제되어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사물, 사물들의 숙연한 몸부림, 벗지 못하고 강을 건너, 홀로 가는 길, 길 위에서 아른거리는 소음의 휘발
'제1~7 시집 수록 시편 > 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디딤돌 3 / 김주완 [2012.06.12.] (0) | 2012.06.12 |
---|---|
[시] 디딤돌 2 / 김주완 [2012.06.12.] (0) | 2012.06.12 |
[시] 식구 / 김주완 [2012.04.15.] (0) | 2012.04.15 |
[시] 옹알이 1 / 김주완 [2012.04.03.] (0) | 2012.04.03 |
[시] 뼈대 있는 집 / 김주완 [2012.03.27.] (0) | 201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