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가는곳 취약지 보인다…5일 경북지역 방문 경주, 고령성주칠곡, 문경예천서 지원유세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경북을 찾는다. 경주와 고령성주칠곡, 문경예천이 방문지다.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경북을 두 번이나 찾는 '박근혜 동선'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홈구장'에서의 패배는 후유증이 큰 만큼 박 위원장이 텃밭만큼은 전승(全勝)을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지 3곳은 그만큼 허약하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공천이 매끄럽지 않아 여론이 악화되거나, 공천된 후보보다 지역기반이 더 좋은 상대 후보가 버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는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공천을 받았지만 지역 기자에게 돈봉투를 돌린 혐의가 포착돼, 탈락됐던 현역의원인 정수성 후보에게 공천 바통이 다시 넘어갔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급하게 다른 후보를 찾아야 했고, 가장 검증된 현역 국회의원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와중에 공천 경쟁을 벌였던 전직 의원인 정종복 후보가 불출마하면서 김석기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된 모양새가 됐고 정 후보는 3일에는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현지에서는 반(反)정수성 여론이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말도 나온다. 2009년 친박계를 표방하면서 재선거에서 승리한 정 후보가 이번에 패할 경우 박 위원장으로서는 '천년 고도가 무너졌다'는 후유증을 남길 수밖에 없게 된다. 고령성주칠곡도 공천자가 뒤바뀐 곳이다. 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공천을 반납한 석호익 무소속 후보는 자신의 뒤를 이은 이완영 새누리당 후보와 계급장을 떼고 맞대결을 벌이겠다고 선언, 바닥 민심이 어수선하다. 석 후보는 4년 전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바 있고, 4개월 전부터 바닥을 다진 덕에 인지도가 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사람을 급하게 불러다 앉혔다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도 '접전 양상'임을 스스로 인정한다. 문경예천은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과 신현국 문경시장 간 불협화음으로 4년간 조용한 날이 없었던 곳인데 신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면서 이 후보를 위협하는 양상이다. 이 후보가 박 위원장에게 수차례 문경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박 위원장은 대구를 찾아 중남구와 북갑 선거구를 찾은 뒤 칠곡과 구미갑 지역을 거쳐 상경했다. 선거를 불과 3주 남겨둔 시점까지 시간을 끌며 '늑장 공천'한 중남구 김희국 후보와 북구갑 권은희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서였다. 구미갑도 당시 3선 현역인 김성조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였고, 칠곡에서는 박 위원장이 찾아왔음에도 이 후보 선거사무소가 다 차지 않았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다. 박 위원장이 방어율 0점대의 '마무리 투수'가 아니라 지고 있는 싸움에 올라와 역전시키는 '승리 투수'임을 감안하면 박 위원장의 1차, 2차 대구경북 방문지를 잇는 동선(動線)은 새누리당 입장에서 '텃밭 누수'가 한두 군데가 아님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
'선거 > 2012.04.11.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곡서 박풍(朴風) 어디로 불까?[스마트뉴스] (0) | 2012.04.04 |
---|---|
이완영37-석호익33.2% 초접전[영남일보] (0) | 2012.04.04 |
석호익 후보 출정식 '성황' "이번 공천, 박근혜 위원장 진심 아니었을 것" [스마트뉴스] (0) | 2012.04.01 |
당선가능성-석호익 34.3% 이완영 29.8%[고령신문] (0) | 2012.03.29 |
이인기 의원, 불출마 최종 선언[칠곡신문/스마트뉴스] (0) | 2012.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