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영상시

[스크랩] 겨울나무 5

김주완 2011. 2. 22. 12:59

겨울나무 5 초와 김주완 청량고추보다 매운 강추위가 와도 송곳 같은 눈보라 몰아쳐 와도 나 맨몸으로 맞을 것이네 눈이든 비든 오는 대로 모두 다 맞을 것이네 전신이 얼고 손끝 발끝으로 동상을 입어도 더러 마른 가지 부러져 나가도 나 꿈쩍 않고 이 삼동三冬을 견뎌낼 것이네 내 안에 죽지 않는 생명 하나 있으니 땅 속 깊이 숨어 든 사랑 하나 있으니 나는 그것들을 꿈이라 부르겠네 이루어지지 않아도 남아 있는 것 이루어질 때까지 미동微動도 않고 한 모습으로 변함없는 것 꿈이네, 먼 곳을 바라보는 소망이네

출처 : 칠곡사랑모임
글쓴이 : 박상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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