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2
초와 김주완
새는 이제 오지 않는다
보얗게 밤을 새우며
고이 받아 든 눈송이 가지마다 가득한데
기다리는 새는 종일토록 오지 않는다
늦은 저녁 때 바람 한 줄기 가만히 다가와
잔가지 눈가루 포실포실 흩날려도
기다리는 새는 오지 않는다
새발 타투* 하나 파랗게 찍히고 싶은데
날이 저문다
* 타투(Tattoo) : 문신(文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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