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0. 『언령』 7집 발표]
[시]
눈길 2 / 김주완
네가 거기 있어
내가 간다
바람에 구르는 낙엽처럼
모두가 떠나고
바람 높은 하늘 아래
너만 거기 남아 있어
동남쪽 하늘로 눈길 자꾸 간다
두터운 얼음장 아래
얼면서 녹으면서
뼈만 남은 겨울 강물이
선 듯이 가는 듯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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