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한국시 2012.3월호(통권275호) 44쪽 발표]
[시]
목도리 2 / 김주완
그녀의 목도리에서 치자향이 났다
노란 꽃술 끝에서 피어오르는
저 몽환의 훈기
밖에 내놓지 않기 위하여 감쌌다
여린 꽃대 같은 목
겨울바람이 할퀴지 못하도록
떡시루 번을 붙이듯 두르고
또 둘렀다
수리 떼가 허공을 맴돌고 있다
하루 종일
얼어붙은 하늘이 삼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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