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대못 5 / 김주완 [2011.09.20.]

김주완 2011. 9. 22. 23:36


[시]


     대못 5 / 김주완


허공에 못질하고

허황한 꿈 하나 내다 걸었다

석양의 펄밭에 발이 빠진 채

그늘진 노안으로, 남몰래

한 번씩 쳐다보았다

흔들리는 이빨 같이 속절없는 대못

못대가리 위의 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