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망초 6 / 김주완
누가 개망초 숲을 떠나고 있다
어미보다 더 늙은 자식
허연 수염 휘날리며
누렇게 변색된 광목 치맛자락을 벗어나
창공으로 훨훨 날아오르는 씨앗들
바람을 타고 먼 곳으로 날아간다
막바지 여름 한 자락도 이끌려 간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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