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꿈꾸는 화병 5 / 김주완 [2011.06.28.] <2011.11. 언령 6집 발표> [제6시집] -<문학영천>13집 / 2016.06.30.까지 기고- [시] 꿈꾸는 화병 5 / 김주완 볼록한 아랫배가 허공이다 꿈은 늘 항아리치마 같은 허공 언저리를 맴돌았다 못내 그리운 것을 기다리면 끝내 나타나는 그림 같은 꿈,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움을 담은 캔버..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1.06.29
[시] 꿈꾸는 화병 4 / 김주완 [2011.06.28.] <2011.11. 언령 6집 발표> [시] 꿈꾸는 화병 4 / 김주완 부레옥잠 몇 뿌리 발 담그고 사는 옹자배기, 백자 하얀 살결 아니어도 자부심으로 살았다 앉은 자리가 마당가 수채 옆이어도 좋았다 그놈들 새파랗게 자라 부레 부푸는 걸 보면 펄펄 신이 났다 연자줏빛 꽃잎들 층층이 피어..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6.29
[시] 꿈꾸는 화병 3 / 김주완 [2011.06.28.] <2011.11. 언령 6집 발표> [시] 꿈꾸는 화병 3 / 김주완 그는 이제 밀려나 있다 팽팽하게 부풀어 볼록한 몸에 물을 받지도 못한다 만개로 질주하는 꽃을 꽂아주는 사람도 없다 용도폐기 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졸면서 꿈꾸는 일 뿐이다 베란다 선반 구석에 처박혀 희미하게 ..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6.29
[시] 꿈꾸는 화병 2 / 김주완 [2011.06.28.] <2011.11. 언령 6집 발표> [시] 꿈꾸는 화병 2 / 김주완 내 다리 내놔라, 내 다리 내놔라 노랑 저고리의 젊은 아낙네 머리 산발하고 저만큼 쫓아오는데 오금은 얼어붙고 간만 졸이던 악몽 속의 막다른 골목 나는 왜 수선화를 들였을까 그냥 그대로 빈 호수로 있을 것을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1.06.29
[시] 꿈꾸는 화병 1 / 김주완 [2011.06.28.] <2011.11. 언령 6집 발표> [시] 꿈꾸는 화병 1 / 김주완 꽃이란 꽃은 모두 가장 싱싱하고 화려할 때 여기로 온다 더러 덜 핀 봉오리도 우수로 따라와서 생애 가장 찬란한 한 시절을 여기서 보낸다 그러나 마침내 허줄그레 시들기 시작하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 늙은 미스 유니버스처..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