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길 위의 딱정벌레 / 김주완 [2011.07.05.] <2012.07.01. 월간 『한국시』2012-7월호(통권 279호) 38쪽 발표> [시] 길 위의 딱정벌레 / 김주완 먹성 좋은 식탐으로 놈이 나비의 애벌레를 먹어치운다 남의 살을 먹고 제 살을 찌우기 위해 어기차게 꾸역꾸역 먹어치운다 먹은 만큼 비대해지는 몸, 참 많이 컸다 황토 언덕 고개 세 개를 잘..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7.05
[시] 바람의 길 4 / 김주완 [2011.07.05.] [시] 바람의 길 4 / 김주완 지리산 성삼재에서 떠오른 행글라이더가 활공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날렵하고 경쾌한 바람의 손길이 붉고 푸른 나비들을 부드럽게 받아 내렸다 노고단에 앉은 늙은 할미가 구레 쪽을 내려다보며 손사래를 치자 산허리에 걸린 구름자락이 슬며시 허리띠를 풀어..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1.07.05
[시] 바람의 길 2 / 김주완 [2011.07.05.] <포항시인협회, 경북시학 제2집, 2011.12.15.발표> [제6시집] [시] 바람의 길 2 / 김주완 가슴 깊은 곳에서 회오리바람 부는 날은 음식이 당겼어요 입맛은 메기입처럼 쩍쩍 벌어지면서 돋우어지고 쉼 없이 음식이 들어갔어요 동굴 같은 입에서 아몬드 크래커, 와플, 파이, 에이스, 하비스트..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2011.07.05
[시] 바람의 길 1 / 김주완 [2011.07.05.] [시] 바람의 길 1 / 김주완 그 길 간다, 바람 부는 벌판 길 없어 모두가 길인 그 길,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간다 운명을 움켜쥔 손금, 정맥 툭툭 불거지는 한낮을 지나 낙엽 같은 나를 붙들고 더는 버릴 것이 없는 내 뼈를 수습하여 길이 남아, 남은 길을 하얗게 간다 바람이 없으면 바람을 일으키며 건너온.. 시 · 시 해설/근작시 2011.07.05
[단상] 길 / 김주완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이라고 무작정 따라가다 보면 봉사 요령 소리 따라가는 격이 됩니다. 내 길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가게 됩니다. 앞서지는 못하고 늘 뒤떨어지기 십상입니다. 주관이 뚜렷해야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자기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시론·단상·기사/[時論 · 斷想] 世上萬事 2011.05.25
[단상] 길을 가다 / 김주완 [길을 가다] 길 위에서 길을 갑니다. 가도 가도 아득한 길, 시작도 끝도 없는 길입니다. 그 위에 점 하나 찍어놓고 시작이라고 하고 끝이라고 합니다. 존재의 섭리 ― 영원성과 한시성의 변증법입니다. 선거/2011.10.26. 칠곡군수 재선거 2011.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