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침묵하는 바람 5 / 김주완 [2008.02.15.]

김주완 2008. 2. 15. 17:43


[시]


침묵하는 바람 5 / 김주완

 

눈을 감으면 세상천지가 조용하다, 귀를 세워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바람이 잠들고 소리가 사라진 뒤에야 꽃들은 미소를 짓는다, 피지도 지지도 않으며 머무는 맑고 소담한 웃음, 시간이 멈추어 선 동안 뭇 생명들이 나비잠을 자고 있다


어디엔가 웅크리고 있을 바람의 퀭한 눈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