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2010.06.02. 칠곡군수 선거

내년 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12)청송군, 칠곡군[대구일보]

김주완 2009. 6. 16. 12:31

 

내년 6.2 지방선거 누가 뛰나
(12)청송군, 칠곡군
기사 입력시간 : 2009-06-16 21:03
청송군수
한동수(60) 현 군수를 비롯해 박종갑(66)∙안의종(68) 전 군수, 권오영(56) 새마을지회 청송군 지부장, 이재홍(55)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영선(65) 전 청송군의회 의장, 신용길(49) 변호사, 박승학(53) 전 경북도의원, 권구오(63) 전 농업기반공사 청송영양지사장 등 10여명의 예비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출마 예정자들은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동수 군수와 박종갑 전 군수가 재격돌 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동수 군수는 취임 이후 주왕산관광지 조성, 산악스포츠메카 육성, 김주영작가 객주타운 조성, 문화복지타운 건립 등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에 역점을 둔 군정을 펼쳐왔다. 지난 2007년 12월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한 군수는 “짧은 재임기간 동안 군민들을 위한 군정을 펼쳐 온 만큼 주민들의 제대로 된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한 군수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우 단독출마에 따른 무투표 당선설까지 나돌고 있다.
박종갑 전 군수는 민선3기 단체장 선거에 당선됐으나 부정선거법 위반 혐의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도중하차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사면복권 이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군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 군수의 최대 맞수라는 여론이지만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할 경우 출마는 미지수다.
민선 1~2대 군수를 역임한 안의종 전 군수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진성중학교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 전 군수는 지역 내 지지 세력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만큼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 탈락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권오영 동국레미콘 대표의 재도전도 확실한 상태다. 현재 새마을운동 청송군지회장을 맡고 있는 권 대표는 지지 세력을 넓혀가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이재홍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영선 전 청송군의회 의장, 신용길 변호사, 박승학 전 경북도의원, 권구오 전 농업기반공사 청송영양지사장 등도 예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청송=이창진기자 cjlee@idaegu.com

칠곡군수
배상도(70) 현 군수와 장세호(53) 전 국회사무처 입법보좌관, 김주완(60) 전 대구한의대 교수, 박순범(52) 경북도의원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공천 결과에 따라 출마자가 2~3명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배 군수는 3선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 7년간 군정을 이끌면서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한 것에 대한 군민의 평가를 다시 받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지역구 이인기 국회의원과의 불화설 등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배 군수는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
장세호 전 국회사무처 입법보좌관은 내년 지방선거를 마지막 기회로 보고 세대교체의 바람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무소속으로 두 번 출마해 앞선 4대 선거에서 27.8%의 득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확고한 지지기반을 세력을 갖고 있는 장 전 보좌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경선대책위 칠곡군 본부장을 맡으면서 한나라당에 입당, 공천에 자심을 보이고 있다.
김주완 전 대구한의대 교수는 참신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세대교체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왜관읍 출신의 단체장이 한번도 배출되지 못한 점이 공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다소 생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김 전 교수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이인기 의원과의 친분 등을 내세워 순심중∙고 총동창회와 문학을 중심으로 한 예술∙종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인기 의원 입법보좌관 출신인 박순범(52) 경북도의원은 현재 출마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정가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인기 의원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지만 지역 출신이 아닌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이밖에 김경포 현 칠곡군 기획감사실장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 실장은 정작 자신은 부인하고 있지만 올 12월 정년퇴직과 맞물려 배 군수가 출마를 포기할 경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설 것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칠곡=박성우기자 parks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