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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락기자 mtr21@yeongnam.com/최우석기자 woosuk@yeongnam.com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
현 칠곡군수인 배상도 예비후보와 장세호 예비후보 등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해서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경포 예비후보의 '무난한 승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3명의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다. 군민들도 후보들의 강·약점을 대부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왜관시장에서 만난 상인 이모씨(52)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에 한발짝 다가선 김 예비후보의 장점으로 오랜 행정경험을 꼽았다. 그는 "김 예비후보의 경우 왜관읍장·북삼읍장·석적면장, 칠곡군 총무과장·기획감사실장 등으로 35년간 쌓은 다양하고 풍부한 행정경험이 최대 무기"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도 자신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선거사무실의 외벽 현수막에도 '강한 추진력! 35년 행정경험'이라고 적어놨다. 김 예비후보는 "35년간 행정을 해오면서 현재, 미래를 보는 안목을 많이 키웠다"며 "역동적인 칠곡군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양지가 있다면 음지도 있는 법. 사생활과 관련한 구설에 오른 것이다. 진위 여부를 막론하고 이는 김 예비후보에게는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상대 후보의 근거없는 비방,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의 사무장은 "가장 앞서고 있어서인지 별 이야기가 다 있더라"면서 "김 예비후보는 지금껏 바른길만 걸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측은 남은 선거 기간 이 지역의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손을 맞추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논리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공천자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지역의 이인기 의원(고령-성주-칠곡)도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으로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39년생)는 배 예비후보의 약점으로 꼽힌다. 실제 왜관읍내에서는 "이제는 젊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배 예비후보가 용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적지않게 들렸다. 배 예비후보는 "자연의 나이가 많은 것은 맞다. 하지만 마음의 나이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30대 노인이 있는가 하면 80대 청년도 있다"고 반박했다. 배 예비후보 선거전략의 주요 포인트는 '결실'이다. 자신이 3선에 성공해야 향후 칠곡을 먹여살릴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이 무난히 추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장세호 예비후보의 최대 경쟁력은 '30%대 지지율'을 줄곧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4년 전 선거 패배 직후부터 꾸준히 밑바닥 정서를 닦은 결과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반대로 30%대의 지지율은 장 예비후보의 최대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30%란 수치가 시멘트 지지율로 고착화될 수 있는 까닭이다. '양날의 칼'인 셈이다. 장 예비후보는 "30%의 지지율은 바람에 휩쓸리지 않는다"면서도 "지지율 고착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김주완 후보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것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준비된 군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세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선거가 다가올수록 칠곡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인기 의원의 지원을 받는 김 예비후보와 반(反)이인기 세력과의 합종연횡에 열중하고 있는 배 군수, 장 예비후보 중 최후에 웃는 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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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07:33:29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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