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화발전소 발행, 월간 see, 2015년 3월호, 107쪽 발표>
<문학영천 12집(2015,10,16, 영천문협) 30쪽, 초대시 발표>
[제6시집]
너라는 정물 / 김주완
너를 너라고
부르기 전부터 거기 있는 존재,
온 세계가 그 속에 있는
다만 하나의 음절인 너
처음이며 끝인 너는 침묵한다, 진리여서
웃음이며 울음인 너는 피어난다, 꽃이어서
오는 대로 받아들이며
가는 대로 흘려보내며
변함없이 거기 서서 한곳만 바라보는
사랑 받을 조건을 모두 갖춘
다만 너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키 낮은 너를
정물이라고 불러 본다, 눈물이라고 불러 본다
내가 지금 살아 부르는
너라는 이름을
'제1~7 시집 수록 시편 > 제6시집 주역 서문을 읽다[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방울토마토를 디자인하다 / 김주완 [3014.03.17.] (0) | 2015.03.18 |
---|---|
[시] 끼 / 김주완[2014.11.18.] (0) | 2014.11.19 |
[시] 물소리를 그리다 -- 기우도강도 / 김주완[2014.09.30.] (0) | 2014.09.30 |
[시] 구름 요리 / 김주완 [2014.09.23.화] (0) | 2014.09.23 |
[시] 거울 / 김주완 [2014.09.16.] (0) | 2014.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