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학의 뜰> 2014 제5호(2014.3.28.발행) 36쪽 발표
잇몸 / 김주완
잇몸엔 뼈가 없다
대문, 송곳. 칼, 맷돌을 가지고 있어
요긴하게 그것들을 쓰기도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날 밤이면
이를 간다
온몸이 아프도록
아작아작 밤새 칼을 간다, 맷돌을 돌린다
다음 날은 으레 바람이 들어
퉁퉁 부어오르는 잇몸
몸속의 몸
뼈 있는 몸속의 뼈 없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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