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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지역신간] 철학교수 시인의 19년 만의 시집…『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

김주완 2013. 10. 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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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5.

 

[지역신간] 철학교수 시인의 19년 만의 시집…『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 김주완 지음/ 문학의 전당 펴냄

 

경북 왜관 출신으로 1984년 구상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30년 동안으로 시인으로 활동하며 시집 ‘구름꽃’, ‘어머니’, ‘엘리베이터 안의 20초’, 카툰 에세이집 ‘짧으면서도 긴 사랑 이야기’, 저서 ‘아름다움의 가치와 시의 철학’ 등의 족적을 남겼다.

 

 

송희복 문학평론가는 추천사를 통해, “철학교수로서 아름다움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꿰뚫어보았던 김주완 시인은 요컨대 아름다움과 추함의 경계를 잘 알고 있다”며 “시인은 그만의 언어로 된 존재의 집을 보기 좋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시집을 낸 이후 19년 만에 다시 시집을 들고 나온 저자는 “잠이 너무 길었다. 긴 시간 동안 시의 반대 극점인 철학 속에 매몰되어 강단생활을 했다”며 “내가 얻은 아포리즘(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은 철학이 말할 수 없는 것을 시는 말할 수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은 제1부 해무(그늘의 정체를 보았다, 꽃과 열매의 거리 등), 제2부 바람이 끈이다(가슴에 감치는 모습, 갤러리에 갇힌 풍경 등), 제3부 가을 안개가 지나는 왜관 점경(가을밤에 찍는 느낌표, 갈피끈 등), 제4부 겨울 원행(빨래를 삶으며, 층층나무 연대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150쪽, 8천원.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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