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 3
초와 김주완
또 한 해를 살았다는 거
기뻐할 일이 아니다
누군가 치워야 할 낙엽 같은
죄업罪業들 군데군데 흩뿌리고 온 것이다
책임지지 못한 사랑의 잔해
천지사방에 흘려 놓고 온 것이다
어지럽게 여기저기 어질러 놓고
또 한 해를 살았다는 거
그저 미안한 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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