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10
초와 김주완
활활 불길 일 듯 화들짝 허드러지는 봄꽃인 듯
가세家世 번창하고 자식들 죽죽 벋어 나가라고
한 평생 가슴 졸이던 어머니,
한겨울 저녁답 싸락눈 내리던 그 해 양력 1월 19일
체온 싸늘하게 식으며 나무처럼 굳어지던 손과 발
마침내 온기 사라지던 앙상한 가슴
나무木들 세상에 사는 사람들
나무南無로 와서 나무南無로 갔다가
다시 나무南無로 돌아온다,
바다海namu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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