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시] 눈길 3 / 김주완 [2012.01.31.]

김주완 2012. 1. 31. 13:33


 

[2012.11.20. 『언령』 7집 발표]

 

 

 

[시]


   눈길 3 / 김주완


일찍 핀 꽃이 먼저 시든다


먼저 당도한 새는

제철을 보내고 이미 떠났다


내가 처음으로 보낸 눈길

미처 회수하기도 전에

스러져 버렸다


꽃 필 때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