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영상시
기도6 초와 김주완 하늘 아래 홀로 던져진 내가 한없이 작아질 때 두 손을 모은다 빛이거나 무게이거나 감당할 수 없는 무엇이 짓눌러 올 때 고개를 숙인다 아래로 아래로 떨어진 것들 차마 내려 볼 수 없는 처참한 지경 앞에서 눈을 감는다 저만치 나를 밀어낸 뒤 남은 나의 숨결이 잦아지면 속껍질까지 벗겨낸 후 마음 바닥에 숨은 말을 일으켜 세운다 전신全身으로 흐르는 외경의 전율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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