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4

[김주완 교수의 아침산필 52] 장마 2 [칠곡인터넷뉴스]

<김주완 교수의 아침산필 (52)> 장마 2 온몸으로 오래 비를 받고 있는 나무 잎으로 가지로 뿌리로 필요한 만큼만 채우고 흘려보낸다 답답하게 내려앉은 풍요 속에서 비만하지 않아도 되는 나무는 그래서 도랑과 시냇물을 거느리고 멀고 긴 강도 휘어잡고 있다 가지 벋어, 하늘마저 움켜쥐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