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권순진의 맛있게 읽는 시-김주완 <압화> 압화押花 / 김주완 2013.12.09 01: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나의 질식을 신경 쓰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신문지의 검은 활자가 내 코를 짓뭉개고 기름 짜듯 내 체액을 지긋이 뽑아갔다 롤러를 빠져나오는 국수 반죽처럼 몸이 평면으로 압축되면서 살아온 날들의 부피가 허공으로 빠져.. 문단소식 · 자료실/문단소식 2013.12.09
[시] 압화押花 / 김주완[2012.07.24.] [시] 압화押花 / 김주완 나의 질식을 신경 쓰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신문지의 검은 활자가 내 코를 짓뭉개고 기름 짜듯 내 체액을 지긋이 뽑아갔다 롤러를 빠져나오는 국수 반죽처럼 몸이 평면으로 압축되면서 살아온 날들의 부피가 허공으로 빠져나갔다 사지 멀쩡하던 굴곡진 몸체가 허..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