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땅으로 기다 2 / 김주완 [2010.12.24.] [2011.10.31. 『시와 수필』16호 기고] [시] 땅으로 기다 2 / 김주완 떨어질 리 없다 기어오르다가 미끄러질 리도 없다 눈이 없는 지렁이 위를 올려보지 않으며 땅으로 긴다 암수한몸이지만 몸이 시키는 대로 끌리는 상대를 찾아 타가수정을 한다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이라야 겨우 바.. 시 · 시 해설/근작시 2010.12.24
[시] 땅으로 기다 1 / 김주완 [2010.12.24.] [2011.10.31. 『시와 수필』16호 기고] [시] 땅으로 기다 1 / 김주완 땅강아지는 땅 속에서 산다 넓적한 앞다리로 땅을 파서 흙집을 만들고 눅눅한 곳에서 잠을 잔다 부화한 애벌레는 알껍질을 아작아작 씹어먹으면서 겨울을 난다 눈이 부셔 낮에는 활동하지 않는다 해가 지면 흙집에서 기어나..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