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길 7 / 김주완 [2012.01.31.] [2012.11.20. 『언령』 7집 발표] [시] 눈길 7 / 김주완 겨울 가운데서 큰 일 하나 일어난 것인가 산과 들이 온통 소복으로 갈아입었다 햇살 받아 조금씩 반짝이는 슬픔의 빛깔이 옥색이다 검은 옷을 입은 새들이 걸어간다 하얀 천지에 하얀 길을 내면서 간다 분주한 걸음들이 음각의 낙관으로 ..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5시집 그늘의 정체[2014] 2012.01.31
[시] 눈길 6 / 김주완 [2012.01.31.] [2012.11.20. 『언령』 7집 발표] [시] 눈길 6 / 김주완 ― 눈길을 가며 기다리는 폭설 첫새벽 하얀 눈길을 처음으로 가는 것은 미안한 일이다 벌판을 가로지르던 바람은 자작나무 숲에서 잠들었다 천지는 고요하고 적막하다 소나무 잔가지도 제 몸에 앉은 눈을 털지 못하는 저 고요, 절대 안온.. 제1~7 시집 수록 시편/제4시집 오르는 길이 내리는 길이다[2013]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