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꽃샘추위 4 / 김주완
어쩌면 좋으니, 매화 저 여린 꽃잎, 맨얼굴에 눈 뿌리는데, 그냥 두면 얼어 죽겠다, 일찍 피고 싶어 피었겠나, 속에서 차오르는 열기 감당하지 못해 웃음 한번 빼죽이 웃은 것인데, 올된 가시내 제 잘못이 아닌데, 너무 일찍 길 나섰다가 저 지경 되는구나, 내 생生을 그녀에게 덮어줄 수 있었으면, 동사라도 면하게 감싸줄 수 있었으면, 앉은뱅이 신세로 용만 쓰는 한나절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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