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 해설/근작시

[시] 감전 3 / 김주완 [2011.01.21.]

김주완 2011. 1. 21. 10:17

[시]

 

      감전 3 / 김주완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그냥 두어라


물은 물 대로

바람은 바람 대로

제 길을 가도록

그냥 두어라

섣불리 손대지 말거라


흐르다 문득 솟구치는

감전은 위험하다

불붙은 분노처럼

온몸을 태울 수도 있다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그냥 두어라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