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전 3 / 김주완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그냥 두어라
물은 물 대로
바람은 바람 대로
제 길을 가도록
그냥 두어라
섣불리 손대지 말거라
흐르다 문득 솟구치는
감전은 위험하다
불붙은 분노처럼
온몸을 태울 수도 있다
흐르는 것은 흐르는 대로
그냥 두어라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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