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는 “‘제5회 신성정 문학상’ 수상자로 이향아 시인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향아 시인은 지난해 발행한 시집 ‘안개 속에서’로 수상을 하게 됐으며, 심사에는 김규화(위원장), 유자효, 김주완, 이숭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향아 시인은 지난 50여년 동안 대학 강단에서 후학들에게 시를 가르치면서, 스스로 창작의 열정으로 밤을 지새는 등 명불허전의 노시인으로 알려졌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오른 이 시인은 한국문학상, 시문학상, 아시아기독교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호남대학교 명예교수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시집 22권, 수필집 15권 그리고 다수의 문학 이론서와 평론집도 발간했다.
이향아 시인은 수상 소감으로 “신석정 선생님은 문학의 멘토였다”며, “상을 받게 되니 고단위의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5회 신석정 촛불문학상’은 조경섭 시인이 ‘태평동 살구꽃’이란 시로 당선을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200여명의 응모작(각 5편씩 1,000편) 가운데 당선작은 시적 체제 갖춤이 매우 빼어났다”고 평했다.
조 시인은 농민신문 신춘문예, 기독 신춘문예 등에 당선됐으며 김만중 문학상, 거제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당신, 반칙이야’, ‘어쩌면 쓰라린 날은 꽃피는 동안이다’를 펴냈다.
조경섭 시인은 “민족 정신과 시 정신을 지키고 세우신 석정 선생님의 문학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신석정 문학상’과 ‘신석정 촛불문학상’의 시상식은 10월 13일 오후 2시 석정문학관에서 열린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