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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령’ 이선미 시인 월간 '한국시' 신인상 당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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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인은 구상문학관시동인 ‘언령’ 회원으로서 꾸준하게 시창작 스터디에 전념해 온 사람이다. 당선작품은 시 '유채꽃 질 때' 외 2편이다. 심사위원은 채규판·권숙월·김석철·문재구·허만욱·김해성 등이며 “자연현상의 변화를 섬세하고 밀도 높은 감수성으로 그려내고 있다. 순수 서정에서 삶에 대한 성찰과 반성으로 확대시키는 섬세한 감성의 시적 형상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제게 말 걸어오는 사물들을 신체의 일부처럼 받아들여 좋은 시를 쓰고 싶다”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지도교수인 김주완 시인은 “이선미 시인은 웅숭깊은 사유와 섬세한 정서를 바탕으로 하여 주지적인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큰 여류시인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오는 19일 오후 6시 구미시 선기동 소재 '한우명가 복주'에서 가까운 지인들이 모여 조촐한 등단 축하 모임을 가진다. [당선시] 유채꽃 질 때 애월의 바람이 다녀가고 내 몸에는 유채꽃이 피었다 제주의 들판에는 목동자리 별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고 저마다 노란 웃음을 매단 얼굴들이 앨범을 수놓았다 비행기 탑승구에서 당신은 보내고 싶지 않다는 눈빛으로 말하고 있었고 모른 척 아닌 척 손짓만 바쁜 난 봉투 뜯긴 편지 같았다 가끔 물 건너오는 깨알 같은 사연들이 유채꽃이 필 때면 더욱 기다려지는데 자줏빛 슬픔을 간직한 시월이라는 서두로 편지를 보내던 당신은 다시 유채꽃으로 지고 있는데 아카시아 향에 겨워 소쩍새가 때 없이 울어도 한입 가득 침묵을 물고 등 돌려 모로 누워 잠든 밤 버스 떠난 정류장 표지판에 기대어 꼬리 문 불빛을 응시하는 당신의 얼굴 뒤로 유채꽃 한 무더기가 사람들 틈을 비집고 흘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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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뉴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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